유경 (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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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경은 전한 초기의 인물로, 장안 천도를 건의하고 흉노와의 화친 정책을 제안한 인물이다. 그는 농서에서 유방을 만나 장안을 도읍으로 삼을 것을 진언하여 한나라의 수도를 결정하는 데 기여했으며, 흉노가 한나라를 공격하기 전에 화친을 맺을 것을 주장했다. 유방은 처음에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백등산 전투 이후 유경의 의견을 수용하여 흉노와의 화친을 추진했다. 또한, 유경은 관중 지역의 인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섯 나라 왕족과 호걸들을 관중으로 이주시키는 정책을 건의하기도 했다.
기원전 202년, 유경은 제나라 사람으로, 농서에 수자리하러 가던 중 낙양에서 유방을 만나 주나라와 달리 전한은 전쟁으로 천하를 얻었으므로, 방비가 용이한 진나라의 옛 땅인 장안에 도읍을 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장량이 유경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장안이 한나라의 수도로 결정되었다. 유경은 이 공로로 유씨 성을 하사받고 낭중에 임명되었으며, 봉춘군이라는 칭호를 받았다.[1]
2. 생애
기원전 200년, 한왕 신이 흉노와 결탁하자 유방은 흉노 정벌을 계획했으나, 유경은 흉노가 의도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여 출병을 반대했다. 유방은 백등산 포위전에서 흉노에게 포위당하는 곤경을 겪은 후에야 유경을 관내후로 봉하고 건신후(建信侯)라는 칭호를 내렸다.[1] 유경은 흉노와의 전면전보다는 화친 정책을 추진할 것을 제안하며 노원공주를 흉노 묵돌 선우에게 시집보내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여태후의 반대로 다른 여인을 공주로 가장하여 흉노에게 보냈다.[1] 유경은 가짜 공주를 수행하여 묵돌 선우와의 혼인을 성사시키고 흉노와의 화친을 맺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1]
유경은 관중 지역의 인구 부족과 흉노의 재침, 그리고 잠재적인 반란 세력 견제를 위해 제나라, 초나라 등 육국의 왕족과 호걸들을 관중으로 이주시키는 정책을 제안했고, 고제는 이를 받아들여 10만 명 이상을 관중으로 이주시켰다.[1]
2. 1. 장안 천도 건의
기원전 202년, 유경은 제나라 사람으로, 농서에 수자리하러 가던 중 낙양에서 유방을 만났다.[1] 그는 주나라와 달리 전한은 전쟁으로 천하를 얻었으므로, 방비가 용이한 진나라의 옛 땅인 장안에 도읍을 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1] 유방의 신하들은 대부분 낙양을 선호했지만, 장량이 유경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장안이 한나라의 수도로 결정되었다.[1] 유경은 이 공로로 유방에게서 유씨 성을 하사받고 낭중에 임명되었으며, 봉춘군이라는 칭호를 받았다.[1]
2. 2. 흉노와의 관계
기원전 200년, 한왕 신이 흉노와 결탁하자 유방은 흉노 정벌을 계획했다. 유경은 흉노가 의도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여 출병을 반대했지만, 유방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유경을 광무에 가두었다. 그러나 유방은 백등산 포위전에서 흉노에게 포위당하는 곤경을 겪은 후에야 유경의 판단이 옳았음을 인정하고 그를 풀어주었으며, 2천 호를 주어 관내후로 봉하고 건신후(建信侯)라는 칭호를 내렸다.[1]
유경은 유방에게 흉노와의 전면전보다는 화친 정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유방의 딸인 노원공주를 흉노 묵돌 선우에게 시집보내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선우로 세우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방은 이를 받아들이려 했으나, 여태후의 반대로 노원공주 대신 다른 여인을 공주로 가장하여 흉노에게 보냈다.[1] 유경은 이 가짜 공주를 수행하여 묵돌 선우와의 혼인을 성사시키고 흉노와의 화친을 맺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1]
2. 3. 관중 이주 정책
기원전 200년, 한왕 신의 모반과 흉노와의 결탁으로 백등산 포위전에서 곤경을 겪고 돌아온 고제는 흉노와의 화친을 맺은 후, 관중 지역의 인구 부족과 흉노의 재침 가능성을 우려했다.[1] 유경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목적을 가진 정책을 제안했다.[1]
첫째는 관중 지역의 방어력 강화였다. 관중은 비옥한 땅이었지만, 전쟁으로 인해 인구가 크게 줄어 흉노의 침입에 취약한 상태였다.[1] 둘째는 잠재적인 반란 세력 견제였다. 진나라 멸망 이후 각지에서 일어난 여섯 나라의 왕족들과 호걸들은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었고, 이들이 변란을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1]
유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나라, 초나라 등 육국의 왕족과 호걸들을 관중으로 이주시키는 정책을 제시했다. 이들을 관중에 이주시킴으로써 인구를 늘려 방어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이들을 감시하여 변란을 예방하고자 한 것이다.[1]
고제는 유경의 제안을 받아들여 10만 명 이상을 관중으로 이주시켰다.[1] 안사고는 한서 주석에서 관중 지방의 전씨(제나라 왕족)와 경씨, 굴씨(초나라 왕족)는 모두 이때 이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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